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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자격증에 대해 아시나요?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전문직과 그 자격을 인정하는 자격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격증들은 취득을 하면 바로 취업이나 창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 편인데요. 오늘 알아볼 관세사도 그러한 국가 전문 자격증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세사 자격증도 난이도가 낮은 자격증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볼 수는 없지만 회계나, 세무 쪽으로 전공 혹은 일을 하셨던 분들이시라면 도전해 보시기에 나쁘지 않은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년퇴직 이후에 하기에는 사실 조금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년을 꽉 채우신 분들 보다는 40대 정도 관련 일을 하셨던 분들 중에서 3-4년 정도 노력을 한 후 조금 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합니다.
2-3년 정도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해보시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승부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관세사 자격증이 다른 국가 자격증들처럼 취득하자마자 고소득을 약속하는 자격증은 아닐지 몰라도 꾸준히 수요가 있고 관련 공무원으로의 진로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관세사에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알아볼까 하는데요. 관세사가 하는 일부터 연봉, 그리고 시험에 관련된 부분들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보시면 찾으시는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사 시험일정
관세사 연봉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을 알지만, 연봉만큼 중요한 것이 이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일 텐데요. 난이도를 말하기 전에 관세사 시험일정을 말하는 이유는 시험이 몇 번 있느냐가 난이도를 결정하는 큰 요소이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나라에서 취득 후 바로 고소득 혹은 고연봉을 취득할 수 있는 모든 국가 전문 자격증은 1년에 한 번만 치러지고 있습니다.
관세사 시험도 1년에 1차와 2차 한 번씩만 치러지고 있는데요. 1차가 3월에 있고 1차 시험 접수는 곧 한 달 정도 후인 2월 6일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아마 올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1차에 대한 공부 윤곽을 잡고 계실 것으로 보이는데요. 1차 시험은 2023년 3월 11일에 있습니다.
2차는 접수 기간은 1차와 동일하며 시험은 1차 시험 약 3달 후인 6월 24일에 진행됩니다. 합격자 발표 이후 2달 정도 시간이 있으므로 합격을 확인하시고 준비를 하시거나 자신이 있다면 1차가 끝나자마자 시험을 준비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18일 이후로 예정이 되어 있고요.
관세사 시험 난이도
위에서 시험 준비 기간을 3-4년으로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관세사 시험의 난이도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장기간의 수험기간을 미리 언질을 드린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부 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합격자들의 평균 수험기간이 3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를 한 수험생도 있을 수 있고 모든 시간을 쏟아 시험을 준비한 학생도 있을 수 있는데요. 합격자가 굉장히 적은 편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5년 치 합격률을 한 번 살펴보면 1차의 경우 보통 30% 미만의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차 시험도 만만하지 않다는 이야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차 시험과목은 관세법개론,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그리고 회계학 과목인데요. 1차 시험은 객관식 5지 선택형 시험입니다. 과목당 문제가 40문항씩 출제되어 1교시 80문항 2교시 80문항을 보게 되는데요. 시험 합격은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득한 경우에 합격입니다. 1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회계학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회계학 과목만 과락을 안 맞아도 80%는 1차 합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시험시간이 4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킹시간을 고려하면 1문제 당 1분도 채 쓸 수 없는 시험인 것이죠.
2차 시험의 경우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는데요. 합격률이 보통 20% 이하 경우에 따라 10%도 안될 때도 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관세사 응시인원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긴 해서 경쟁률 자체는 내려가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어차피 절대평가인 만큼 별 영향이 없고요. 방대한 공부량의 2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관세법,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그리고 무역실무 이렇게 4교시로 진행이 되고 매 교시에 4문항씩 논술형으로 치르게 됩니다.
관세법은 1차 시험보다 2차 시험이 비교도 못할 정도로 어렵다고 알려져 있고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관세법 조문들을 모두 달달 외우다 시피하고 제도의 취지 또한 잘 이해하고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세율표 및 상품학은 HS코드와 관련된 내용이며, 숫자와 물품명과 관련된 정보들을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하네요. 무지막지한 암기량에 힘들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60점 이상을 맞아 평균을 높여주는 과목이라고도 합니다.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역실무 과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말 그대로 너무도 많은 공부량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매년 70% 가까운 학생들이 무역 실무 과목 때문에 과락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지금까지 서술한 내용들만을 가지고도 얼마나 이 시험이 어려운지 대충 느낌이 오실텐데요. 그래도 매해 100명 남짓의 합격자들이 배출되고 있고 누군가 해내는 시험이라면 누구든 도전하고 해낼 수 있는 시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관세사 연봉
관세사 연봉을 찾아보면 2020년에 발표된 통계 자료와 2022년 발표된 통계자료의 차이가 너무 커서 어느 것이 맞는지 감이 잘 안 오는데요. 2020년 자료에는 중위 50%가 5,049만 원, 25%가 5,210만 원이라고 되어 있고 2022년은 50% 중윗값이 7,700만 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이가 거의 50%나 나고 있어서 2022년 자료의 근거 자료들을 찾아보았는데 잘 찾을 수 없었고요. 그래서 통계청에서 나온 2020년 자료가 조금 더 신빙성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세사도 직접 개업을 하지 않는 한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기 때문에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에 따라 연봉들이 상이할 수 있지만 보통 취득 후 취업을 하면 연봉이 5천 이상은 되는 고연봉 직업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긴 시험 자체가 쉽지 않고 공부에도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이 정도 연봉은 받을 수 있어야 맞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관세사 사무소를 개업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는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긴 합니다만 법인등에서 경력이나 인맥을 쌓아 개업을 하고 좋은 성과를 올리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있다고도 합니다.
오늘은 관세사 연봉을 비롯해서 시험 일정과 난이도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시험에 관련된 정보만 보면 어떻게 저 많은 것을 공부하나 싶게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8대 전문 자격증에 들어가는 시험이라고 하니 난이도가 좀 있어도 그에 대한 보상이 괜찮아 보이기는 합니다. 사무소를 개설할 경우 딱히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