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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감정평가사란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아서 부동산, 동산, 토지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감정평가사 시험과목을 비롯해서 감정평가사의 대략적인 정보와 시험 일정 그리고 연봉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과목과 난이도

 

감정평가사는 어떤 직업?

감정평가사는 시험에 합격하면 고소득이 보장되고 수습기간을 거치고 5년 정도의 경력을 쌓으면 자기 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이사급으로 활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꽤 많은 중장년층들도 도전을 하는 직업입니다. 평균 수험생들의 나이가 30세가 넘으며 20대 수험생도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30대 중후반의 수험생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전문직 시험 가운데에서 난이도가 거의 최고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험을 통해 자격 취득이 가능한 전문직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관련학과(부동산 학과 혹은 도시공학 등) 전공생들이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나이가 많다는 견해가 있기도 합니다. 다른 전공을 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어떤 이유로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접하고 그 연봉과 업무 강도등에 매료되어 준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현재 알려진 바로 평균적인 수험기간은 평균 5년 내외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 초반 1차등의 시험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하는 기간을 합쳐서 더 길게 나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요즘 학원가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3년 내외로 합격을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퇴직 혹은 휴직 전에 1차를 준비하는 기간까지 합한다면 평균이 5년에 이를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합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난이도 문제도 있겠지만 업계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합격자 수를 꾸준히 조절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생각보다 업계의 규모 자체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합격자가 너무 많아질 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합격생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단순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시험이고 사법고시가 사라진 지금 가장 장수생이 많은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감정평가사 시험일정

 

 

감정평가사 시험일정은 1년에 딱 한번 진행이 됩니다. 1차와 2차로 나뉘어 있고요. 1차 시험의 접수는 곧 2월 6일에 시작이 되고 2월 10일까지입니다. 1차 시험은 2023년 4월 8일 토요일에 진행이 됩니다. 1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5월 10일이고요.

2차 시험 접수는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2주 후인 5월 22일부터 시작이 되고요. 5월 26일까지 접수가 가능합니다. 2차 시험은 7월 15일에 진행이 되고 합격자 발표는 10월 18일입니다. 1년에 단 한 번밖에 시험이 없기 때문에 한번 떨어지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해서 결코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년 안에만 합격을 해도 정말 잘하는 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과목과 난이도

그럼 지금부터 감정평가사 시험과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1차 시험에는 민법에서 총칙과 물권 파트 그리고 경제학 원론, 부동산학원론이 1교시에 시험을 보게 되고요. 2교시에 감정평가관계법규와 회계학 시험을 보게 됩니다. 1차 시험도 쉬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객관식 시험이고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절대평가의 시험이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편으로 평가되고 일부 수험생의 경우 회사를 다니면서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1차에 애를 먹을 거 같으면 이 시험 접으라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2차 시험의 경우 그 난이도가 정말 악명이 높은 시험입니다. 다른 자격시험들이 1차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2차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감정평가사는 1차와 2차의 연관성이 적기로 유명합니다. 결국 1차에 공부했던 것들이 2차에 거의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는데요. 1차 합격 후 두 번 시험을 떨어지고 다시 1차를 봐야 하는 경우 그 시간 동안 2차 시험 공부했던 것을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한다고 하죠.

 

2차의 경우 감정평가실무, 감정평가이론 그리고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3과목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감정평가실무 과목이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범위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인데요. 꽤 오래 2차 시험을 공부해서 책 몇 권을 달달 외울 정도가 되어도 이 감정평가실무 과목에서 공부하지 않았던 부분이 출제되어 과락을 맞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정말 허무할 것 같은데요. 감정평가이론 과목도 만만치 않아서 단순히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경제학과 부동산학에 관련된 방대한 지식이 있어야 답안을 합격선으로 작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쉬운 과목이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감정평가법규 과목의 경우 법 관련 과목으로 과거 암기를 잘하면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다양한 사례에 대한 문제가 등장하면서 최근 난이도가 급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정평가사 시험 합격률

 

 

이처럼 어떤 과목 하나도 쉽지 않은 감정평가사의 합격률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합격률이 의미가 별로 없는 것이 2차 시험을 보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이 시험 하나에 거의 목숨을 걸고 신림동 고시촌등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합격률이 몇 퍼센트다로 쉽다 어렵다를 감안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5년 치 합격률을 한번 살펴보면 최근 1차 응시생의 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회식이나 출퇴근 시간등이 줄어들어서 평소 생각하고 있던 시험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회사를 다니는 동안 1차 시험을 봐두자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1차 시험의 합격률은 2020년이나 2022년을 제외하면 40% 내외로 보시면 되는데요. 1차는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그나마 합격률이 그리 낮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합격자 수를 200명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 2차 시험일 텐데요. 170-180명 정도를 뽑다가 최근 응시자가 늘면서 200명을 약간 넘게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지만 덩달아 합격률은 오히려 10%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2차 시험 응시생들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 10%밖에 합격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시험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평가사 연봉

이렇듯 어려운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 만큼 연봉이 높은 직업인데요. 수습기간과 신입시절(1-2년 차)을 제외하고는 바로 5천 이상의 고연봉을 받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3년 차부터 공시지가 평가가 가능하고 5년 차부터는 경매평가가 가능하며 7년 차부터는 소송감정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제대로 경력을 쌓으면 5년 정도 이후에는 보통 감정평가 법인에서 출자이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사의 경우 법인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법인에 따라 다르지만 굉장히 고연봉을 받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신규로 자격을 취득하는 사람들의 경우 요즘은 경쟁이 치열해서 쉽지 않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직업으로 평가를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감정평가사 시험과목과 난이도 그리고 시험일정과 연봉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정말 쉽지 않은 시험인 만큼 제대로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격을 하고 나면 분명한 보상이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긴 시간 동안 준비를 하고 있고요. 중장년층이 준비를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부동산이나 건축 관련 업을 하신 분들 중에 아직 이 정도 어려운 공부를 해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공부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도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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